경기 개요
2025년 4월 18일(한국시간) 새벽, 프랑크푸르트 도이체 방크 파크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토트넘 홋스퍼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1-0으로 꺾고 합산 스코어 2-1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반 43분 도미닉 솔랑케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갈랐고, 후반전에는 토트넘의 골키퍼 비카리오의 연이은 선방이 팀을 무실점으로 이끌었다. 전반과 후반 내내 중원 압박과 세트피스 집중력이 극명히 엇갈린 경기였다.
전술 흐름 및 감독 전략 분석
경기 초반 프랑크푸르트는 전방 압박을 통해 토트넘의 빌드업을 방해했고, 좌우 측면에서의 전진 패스로 빠른 공격 전개를 시도했다. 그러나 전반 17분 마리오 괴체의 부상 이탈 이후 전방 연결이 급격히 느려졌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인 유지를 기반으로 경기를 설계했다. 중원에서는 호이비에르와 벤탕쿠르가 압박을 견제하며 상대 2선을 고립시키는 데 성공했고, 후반에는 라인을 내리며 수비적 운영으로 전환했다.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침착했고, 반드시 득점이 필요한 순간에 집중력을 발휘했다"고 말하며, 선수단의 전술 이행력을 높이 평가했다.
주요 선수 분석
· 도미닉 솔랑케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페널티 상황에서의 침착함과 전반적인 포스트 플레이가 돋보였고, 후방 수비에 가담하는 헌신적인 움직임도 눈에 띄었다.
· 구글리엘모 비카리오
후반 프랑크푸르트의 결정적인 슈팅을 세 차례나 선방하며 MVP급 활약. 특히 73분과 81분의 세이브는 실점으로 직결될 상황을 막았다.
· 브레넌 존슨
측면에서 돌파를 반복하며 경기의 리듬을 유지했다. 유효 슈팅은 적었지만, 활동량과 압박 시퀀스에서 팀 전술의 중요한 연결고리였다.
커뮤니티 반응
국내외 팬 커뮤니티는 경기 종료 직후부터 “비카리오 미쳤다”, “역시 토트넘식 1-0은 언제 봐도 불안하지만 성공적”, “손흥민 없이 이 정도면 대단”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경기 후 솔랑케와 비카리오의 실명이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주목받았고, 매디슨의 부상 여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독일 지역 반응은 “괴체의 조기 교체가 결정적이었다”, “홈에서 무득점은 치명적”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루었다. 일부 매체는 토트넘의 수비 운영을 ‘극도로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표현하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플랜 B 실행 능력을 긍정적으로 조명했다.
총평
토트넘은 손흥민이라는 상징적 전력이 빠진 상황에서도 프랑크푸르트 원정에서 침착한 운영으로 유로파리그 4강 진출이라는 실리를 챙겼다. 공격력보다는 조직력과 집중력에 기반한 축구로, 이기는 법을 증명했다.
주전들의 체력 소모와 매디슨의 부상은 향후 일정을 어렵게 만들 수 있으나, 비카리오와 솔랑케의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큰 변수 없이 다음 라운드로 넘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다음 상대는 노르웨이의 보되/글림트. 객관적 전력상 토트넘이 우위에 있으나, 긴 원정 거리와 변수가 많은 대진이기에 절대 방심할 수 없다.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향한 여정, 이제 절반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