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베놈 – 라스트 댄스] 영화정보 · 등장인물 · 줄거리 · 감상포인트 · 평가

영화: 베놈 – 라스트 댄스

영화정보

《베놈: 라스트 댄스》는 2024년 개봉한 마블 기반의 SF 액션 영화로, 《베놈》 3부작의 마지막 편이자 톰 하디가 연기하는 에디 브록과 외계 생명체 베놈의 이야기에 종지부를 찍는 작품이다.

켈리 마르셀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주노 템플, 추이텔 에지오포 등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며 스케일과 철학을 동시에 확장했다.

장르는 SF · 액션 · 어드벤처. 러닝타임은 108분(1시간 48분)으로 압축감 있게 마무리된다.

등장인물

· 에디 브록 / 베놈 (톰 하디) – 지구에서 정체성을 잃은 언론인. 베놈과의 공생 관계 속에서 새로운 종의 운명을 책임지게 된다.
· 닥터 플린트 (추이텔 에지오포) – 외계 생명체 연구를 통해 지구 지배를 노리는 의사. 베놈을 제어하려는 인물.
· 엘리자 (주노 템플) – 인간과 외계 존재 사이를 중재하려는 연구원. 에디의 정체성과 깊은 관련을 갖는다.
· 심비오트 군단 – 지구 외 생명체. 베놈과 유사하지만 전혀 다른 목적과 감정을 지닌 개체들.

줄거리

지구에서 은신 중인 에디 브록과 베놈. 과거를 정리하고 조용히 살려 하지만, 지구와 외계의 충돌은 피할 수 없다.

이번 작에서는 심비오트 종족의 과거가 밝혀지고, 베놈은 단순한 공생체가 아니라 ‘남은 자’를 대표하는 존재임이 드러난다.

동시에, 인간들이 심비오트를 무기로 삼으려는 시도는 갈등을 폭발시킨다. 닥터 플린트는 베놈을 포획하려 하고, 그 안에서 에디는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묻기 시작한다.

결국, 에디와 베놈은 ‘공존’의 방식이 아닌 ‘희생’과 ‘이별’을 마주하며, 마지막 임무를 향해 나아간다.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이 영화에서 가장 강력한 감정적 중심축이 된다.

감상포인트

1. 진화한 베놈의 정체성
전작에서는 '혼란스러운 공생'이 중심이었다면, 이번에는 '운명의 주체'로서의 베놈이 부각된다. 인류를 향한 분노와 이해 사이에서 베놈은 완전히 다른 존재가 된다.

2. 액션의 스타일 변화
이번 작의 액션은 더 날렵하고 어둡다. CG 활용은 절제되었고, 생체 전투와 심리적 스릴이 강화되었다. 심비오트 간의 전투는 마치 심연 속 감정 전쟁처럼 묘사된다.

3. 톰 하디의 감정 연기
에디와 베놈의 감정선 분리가 이번 영화의 가장 인상적인 요소다. 말 그대로 한 몸이지만, 마음은 분열돼 있고, 각자의 목소리와 운명을 향해 나아가는 묘사가 돋보인다.

4. 이별의 드라마
‘라스트 댄스’라는 부제처럼, 이 영화는 영웅서사보다는 ‘작별’과 ‘자기 희생’에 가깝다. 다소 감정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그 이별은 장르를 뛰어넘는 여운을 남긴다.

5. 마블 세계관 확장 떡밥
쿠키 영상에서는 타 히어로 세계관으로의 연결 가능성도 암시된다. MCU와의 직접 연결은 없지만, 소니-마블의 협업 여지를 남긴다.

평가

《베놈: 라스트 댄스》는 시리즈의 완결작으로서 기존의 유쾌한 톤보다는 진중하고 무거운 정서를 담아냈다.

기존 팬들에게는 색다른 결말로 다가올 수 있으며, 마블의 틀을 살짝 벗어난 철학적 슈퍼히어로물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단점으로는 스토리 전개의 과감한 압축, 신캐릭터에 대한 설명 부족 등이 거론될 수 있으나, 종결편으로서의 목적에는 충실하다.

결국 이 영화는 ‘인간이 외계 생명체와 공존할 수 있는가’, ‘진짜 괴물은 누구인가’를 묻는다.

그리고, “함께 살아갈 수 없다면, 함께 죽지 않겠다”는 베놈의 마지막 선택은 오래 기억될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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